수료
항해 플러스 백엔드 코스를 수료하게 되었습니다. 10주라는 시간은 짧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꽤 긴 여정이었습니다. 9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휴식 없이 달려온 제 자신에게 칭찬을 보내고 싶습니다. (사실, 사전 스터디까지 포함하면 더 긴 여정이었습니다.)
자기소개
대학교 3학년 때 교수님의 회사로 조기 취업하며 만 3년 2개월 동안 SI, B2C, B2B 분야의 세 가지 회사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이후 결혼 준비로 인해 직장과 멀어지게 되어 퇴사를 결정하고, 실업급여를 받으며 휴식기를 가지던 중 항해 플러스라는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습니다.
부트캠프 경험이 없던 저는 빅테크에서 활동하는 시니어 분들의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항해 플러스 백엔드 코스란?
항해 플러스 백엔드 코스는 위 이미지와 같이 TDD, Clean Architecture, 시나리오별 서버 구축, 대용량 트래픽 및 데이터 처리, 장애 대응을 순차적으로 학습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매주 토요일 정기 모임을 진행하며, 금요일 오전 10시까지 과제를 제출하는 스파르타식 교육입니다.
저는 백수라는 이유로 여유로울 것이라 생각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힘든 과정이었습니다. 특히 직장을 다니며 이 과정을 병행한 동기분들을 보며 진심으로 존경심이 들었습니다.
명예의 전당
TDD로 Point 서비스를 개발했던 1주 차 과제에서, 저는 운 좋게도 명예의 전당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PR 작성 시 셀프 리뷰를 통해 질문이 있는 부분에 직접 코멘트를 남기며 리뷰어를 배려하는 태도가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 같습니다.
이 경험을 계기로 저는 모든 과제를 ALL PASS하고, 우수 수료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나아가 추가적인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리겠다는 결심을 다지게 되었습니다.
PR 링크 : https://github.com/hhpb-code/hhplus-tdd-java/pull/1
첫 번째 FAIL
저는 7주 차 과제 중 STEP 13에서 처음으로 FAIL을 받게 되었습니다.
STEP 13의 요구사항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조회가 오래 걸리는 쿼리에 대해 캐싱 또는 Redis를 이용한 로직 이관을 통해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로직을 분석하고, 이를 합리적인 이유와 함께 정리한 문서를 제출.”
이에 따라 캐시를 적용하고 관련 내용을 정리했지만, 성능 비교에 대한 부분을 보고서에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과제를 진행하며 성능 테스트를 통해 개선 효과를 확인하고 있었고, 이를 보고서에 어떻게 녹여낼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과제를 마무리하던 시각은 이미 금요일 새벽 3시를 넘긴 상태였고, 지친 나머지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성능 비교 내용을 생략한 채 제출해버렸습니다.
결국 FAIL을 받은 후, 피드백으로 지적된 성능 비교 부재에 대해 반박할 수 없었습니다. 개선 효과를 주장하면서도 이를 뒷받침할 근거를 보고서에 포함하지 않은 것은 확실히 FAIL 받을 만한 이유였다고 생각합니다.
이 경험을 통해 저는 스스로에게 물음을 던졌습니다.
“지금까지 나는 학습에 집중한 것이 아니라 과제를 PASS하는 데만 급급했던 것은 아닐까?”
이번 FAIL은 저에게 큰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과제의 성공 여부보다는 학습 과정에 집중하자는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수료
첫 번째 FAIL 이후, 남은 과제를 모두 PASS하며 블랙 배지를 받았습니다.
이번 과정을 통해 좋은 학습의 과정이 무엇인지 배우고, 앞으로 제가 공부해야 할 내용과 학습 방법에 대해 많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특히, 과거 직장에서 이런 학습 경험을 활용했더라면 조직 전체가 야근을 줄이고 더 효율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앞으로의 직장에서 이번에 배운 경험을 적극적으로 녹여내어 팀의 성장과 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수료는 11월 30일에 했지만, 이 글을 늦게 작성한 이유는 일하고 싶은 욕구가 샘솟았기 때문입니다. 항해 플러스 과정을 진행하며 배운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성과를 내고 싶다는 열망이 강해졌습니다. 그래서 수료 전에 이미 이력서를 제출하고 채용 전형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과제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항해 플러스에서 배운 동시성 제어, TDD, Clean Architecture가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고, 갓재님의 모의 면접 또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항해 백엔드 플러스를 수료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알려주신 코치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함께 했던 23팀 동료들과 6기 동기들에게도 정말 감사드리며, 모두 더 좋은 환경에서 성장하시길 바랍니다. 언젠가 좋은 곳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10주 동안 저희를 열심히 매니징해 주신 천사 같은 박정환 매니저님, 그리고 예민했던 저를 묵묵히 지켜봐 준 와이프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마지막
이번 과정을 통해 얻은 소중한 경험들을 더욱 견고히 다지며, 이를 바탕으로 주변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개발자가 되고 싶습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LinkedIn을 통해 편안하게 메시지를 보내주시거나, kboxstar@gmail.com으로 이메일을 보내주시면 성심껏 답변드리겠습니다.
과제 GitHub: https://github.com/hhpb-code
항해 플러스 추천인 코드
지원페이지에서 추천 코드에 3ZTeU1
를 입력하시면 20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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